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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우거 작성일20-07-20 10:44 조회1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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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강철비2: 정상회담' 양우석 감독/사진=김창현 기자

'강철비2: 정상회담' 양우석 감독/사진=김창현 기자

'강철비2: 정상회담'은 양우석 감독이 내놓은 또 다른 문제작이다. 양우석 감독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변호인'과 북미 핵 갈등에서 출발한 '강철비' 등 시대의 급소에서 이야기를 출발시켰다.
'강철비2'도 다르지 않다. 북한과 미국 정상들이 핵미사일을 놓고 수교 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를 중재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과 일본의 개입으로 일어난 북한의 쿠테타로 한국과 미국, 북한의 정상들이 북한의 핵잠수함에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금의 남북 관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와 포개져 있다. 양우석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철저한 장르적인 재미로 풀어낸다. 이번에는 잠수함 전투 장르다. 올여름 한국영화 텐트폴 빅3 중 두 번째로 7월29일 개봉하는 '강철비2: 정상회담' 양우석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강철비2'는 어떻게 기획했나.

▶'강철비'가 끝나고 바로 다른 시나리오를 썼다. 그런데 이야기가 잘 안 풀리더라. '강철비'가 극장에서 내려진 뒤 나름대로 복기를 했다. 전쟁 위기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의 선택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영화의 앞부분이 더 판타지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앞은 판타지, 뒤는 리얼이란 생각이 들었고, 너무 급하게 만든 게 아닌가란 반성을 했다. 그렇다면 다시 '강철비' 세계관에서 우리의 환상을 깨보자란 마음을 먹었다. 남북 관계, 특히 북의 핵은 대한민국과 북한이 결정한다고 되는 건 없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역학 관계는 청일전쟁, 러일전쟁 시절과 흡사하다. 그런 이야기를 현실을 바탕으로 만들어보고자 했다.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전에 이 이미 '강철비2' 시나리오를 썼는데. '강철비2'에선 북이 핵을 포기하고 그 대가로 미국이 수교하려 한다는 내용을 전제로 북한과 미국, 대한민국 정상이 정상회담을 진행한다는 내용인데. 예견한 것인가.

▶이야기한 것처럼 싱가포르 정상회담 전에 시나리오를 썼다.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이 어떤 식으로든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실에서 그렇게 미국과 북한 정상 단 둘이 먼저 만날 지는 몰랐다.

한편으로는 이 '스틸레인' 시리즈의 묘한 팔자라는 생각도 들었다. '강철비'의 원작인 웹툰 '스틸레인' 시즌1에서도 김정일 북한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걸로 시작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 '스틸레인2'도 북한의 핵미사일로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이야기였고. 팔자가 그런 것 같다.

-'강철비2'에서 앵거스 맥페이든이 연기한 미국 스무트 대통령과 유연석이 연기한 북한 위원장은, 현실 속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위원장을 연상시키는데. 스무트란 이름도 대공황 시절 강력한 미국 관세 보호 정책을 내놓은 스무트 상원의원에게서 따왔고.

▶스무트란 이름은 대공황 시절 미국 산업을 보호하려 만든 스무트-홀리 관세법을 주창한 스무트 상원의원에게서 따온 게 맞다. '강철비2'는 돌직구를 던지는 이야기다. 실제 인물과 너무 떨어져 있는 건 오히려 현실과 동 떨어지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에 은유, 대유, 직유를 넣기 위한 장치다. 한편으로는 캐릭터들이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기도 하다. 세 정상이 갇힌 잠수함이란 공간에서 스위스에서 유학을 다녀온 북한 정상이 미국 대통령에게 통역을 한다는 아이러니. 콩트적인 요소로 사용했다. 조미료를 쓰는 이유는 소고기를 안 넣고도 소고기 맛을 내기 위해서다.

-잠수함이란 고립된 장소에서 미국과 북한, 대한민국 정상이 평화협정을 이야기한다는 설정은, 중동 평화를 위해 미국과 이집트, 이스라엘 정상이 캠프데이비드에서 맺은 캠프데이비드 협정을 연상시키는데.

▶캠프데이비드 협정은 목적이 분명히 있었고, '강철비2'는 세 당사자가 속내를 터놓는 정상회담을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는 아이러니를 겪게 되는 게 다르다.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정상회담과 달리 잠수함에 갇혀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정상회담은 그야말로 속내를 다 드러내는 것이다. 거기서 드러나는 긴장감을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보여주고 환상을 깨고 싶었다.

-'강철비2' 부제를 '정상회담'으로 했다가 '독도전쟁'으로 했다가 다시 '정상회담'으로 했는데. 같은 이야기에서 방점을 결국은 독도전쟁에서 정상회담으로 바꿨다는 뜻인데. 이 영화 속에서 빌런은 일본 극우 세력이기도 한데.

▶독도는 나라가 힘이 빠지면 제일 먼저 뺏기는 상징적인 곳이다. 그와 별개로 이 영화에서, 또 국제 정치에서 빌런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이 일본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싸우게 하려 하고, 그렇지만 일본은 중국과 맞붙는 것을 피하려고 하고. 그러는 한편 중국과 일본은 한반도가 통일돼 강력한 나라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이게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다. 이 상황을 영화적으로 표현했기에 어느 나라가 빌런이라고 생각하고 그리지는 않았다.

-정상회담인 만큼 말들의 대결이 그려질텐데. 거기서 오는 긴장감과는 별개로 영화적인 긴장감을 주기 위한 장치가 당연히 있어야 할텐데.

▶말과 말들의 대결을 교차하면서 긴장감을 주려 했다. 한편으로는 대한민국과 미국, 북한 정상이 납치된다는 설정이 주는 일촉즉발의 긴장감. 그리고 잠수함들의 수중 대결이 주는 긴장감. '붉은 10월' 같은 잠수함 영화들이 보여주는 폐쇄성에서 오는 긴장감 등을 교차하려 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 양우석 감독/사진=김창현 기자

'강철비2: 정상회담' 양우석 감독/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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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는 '강철비'에 출연한 정우성과 곽도원, 두 배우가 그대로 등장한다. 역할이 바뀌어서 1편에서 북한 인물로 나온 정우성이 2편에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 1편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었던 곽도원이 2편에서 쿠테타를 일으키는 북한의 호위총국장으로 등장하는데. 세계관을 잇는 흥미로운 캐스팅이지만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선택이기도 한데.
▶만약에 두 분의 연기력이 딸린다면 이런 캐스팅은 치기다. 이렇게 캐스팅한 건, 남북이 바뀐다고 한들 바뀌는 게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걸 영화 안에서 설명하려면 최소 10분은 필요했을텐데, 1편에서 남북의 대표 인물을 2편에서 바꿔 캐스팅하면 바로 그 설명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우성, 곽도원 뿐 아니다. '강철비' 1편에서 미국과 중국, 일본측 배우로 출연한 배우들도 2편에서 그대로 출연한다. 각 나라에서 승진해서 등장한다. 남북은 바뀌어도 그대로고, 미국과 중국 일본도 바뀌지 않은 채 그대로라는 걸 캐스팅 자체로 표현하고 싶었다. 해외 배우들인 만큼 사실 이 캐스팅이 더 힘들었다. 다행히 각 나라 배우들이 이런 캐스팅의 의도를 이해해줘서 다시 한 번 같이 할 수 있었다.

-미국 스무트 대통령을 맡은 앵거스 맥페이든은 어떻게 섭외했나.

▶에이전트가 할리우드 배우들은 트럼프 역할을 맡는 걸 싫어할 것이라며 스코틀랜드 배우를 추천하더라.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한국인과 정서가 비슷하고 역사에 대한 이해도 높을 것이라며. 실제로 맥페이든은 제안을 받고 페이를 깎아도 좋으니 하고 싶다는 답을 받았다. 영화를 둘러싼 이해 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 등도 정말 많은 공부를 해왔다. 연기는 정말 영화를 보면 감탄할 것이다.

-'강철비' 1편에선 북쪽 화자를 정우성 한 명으로 설정했는데, '강철비2'에선 유연석이 맡은 위원장과 곽도원이 맡은 호위총국장 두 명으로 설정했는데.

▶별의별 짓을 다해도 북한의 현 정세와 행태를 한 캐릭터로 몰아넣을 수가 없더라. 그래서 아예 지킬 앤 하이드처럼 둘로 나눴다. 유연석이 현실적인 인물이라면 곽도원은 맹목적 중국 혈맹파로 나눠서 이야기를 이끌도록 했다.

-정우성이 대한민국 대통령 역으로 출연했다. 미국 대통령과 북한 위원장이 현실 속 실제 인물들과 닮았기에 '강철비2'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 대통령도 특정 인물을 연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프레임으로 보는 사람도 있을 법한데. 정우성은 난민 문제와 관련해 꾸준히 자기 생각을 밝히기도 했고, 친박단체들이 정우성을 반대하기도 했던 터라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을텐데.

▶그런 정치적인 프레임으로 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1편에서도 북한 사람이 왜 이렇게 잘생겼냐는 시선도 있었다. 2편에선 대한민국 대통령을 정우성이 연기하는 것에 대해 어떤 의견이 있은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1편 남북의 인물을 2편에선 바꿔서 출연시킨다가 캐스팅 의도여서 그랬을 뿐이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정파적 입장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 난 교육과 안보는 정파적 이해가 없어야 한다고 믿는다. 사실 정우성도 처음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역이라고 해서 몇 번 고사했다. 어찌 스스로도 고민이 없었겠나. 그럼에도 이 영화를 택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난 '강철비2' 속 대통령은 특정인물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입장을 담아내는 캐릭터이길 바랐다. 그리고 정우성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이런 상황에서 어떤 표정을 지을 지가 궁금했다. 그 표정이 이 영화를 잘 대변하기도 한다. 고독한 연기이기도 해서 실제로 영화 촬영 중반 정도까지 일부러 말을 잘 안 걸고 고독하게 있도록 했다. 절반 정도 지나서 이런 이유로 그랬다고 정우성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 양우석 감독/사진=김창현 기자

'강철비2: 정상회담' 양우석 감독/사진=김창현 기자

-북한 위원장 역을 맡은 유연석은 어땠나.
▶메소드 연기를 했다. 그 인물이 됐다. 이 영화에서 유연석과 앵거스 맥페이든의 연기 합은 최고 볼거리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

-'강철비'는 앞에 부분이 판타지고 후반이 리얼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강철비2'는 앞에 부분이 리얼하고 뒷부분이 판타지 같다고도 할 수 있는데.

▶난 북한의 핵문제는, 특히 미국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핵미사일 문제는 해결법이 4개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전쟁이고, 두 번째는 미국과 수교를 통한 북한의 자발적인 비핵화요, 세 번째는 유엔 제재로 인한 비핵화, 네 번째는 대한민국의 핵무장이라고 생각한다. '강철비2'에는 이 네 가지를 모두 담으려 했다. 그레이엄 앨리슨의 '결정의 본질'과 '예정된 전쟁'이란 책이 있다.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예정된 전쟁' 같은 경우 영화에도 등장한다. 그래서 철저히 리얼 베이스를 놓고 그 속에 해결 방안을 그려보려 했다.

-'강철비2'는 자칫 먹물영화라고 여겨질 수도 있는데.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고민했던 게 먹물을 빼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쉽고, 재밌게 이야기를 풀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래서 영화 시작부터 국제 정서를 쉽고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영상으로 소개했다. 보여주면 믿는다는 버스터 키튼의 말처럼, 일단 보여주고 시작한다.

-'강철비2'의 영화적인 백미는 아무래도 잠수한 전투일텐데.

▶내가 밀덕이라 특히 그런 것들을 실제처럼 묘사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 밀고 갔다. 처음부터 이 영화는 잠수함전이 실패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장르의 재미를 끝까지 밀어붙이도록 했다.

-잠수함 세트는 어떻게 만들었나. 좁은 장소에서 촬영이라 쉽지 않았을텐데.

▶북한에서 실제 핵잠수함을 만들면 어떨지를 생각하면서 제작했다. 그래서 러시아 핵잠수함을 염두에 뒀다. 실제 잠수함 사이즈로 20억원이 들어서 두 달 동안 만들었다. 실제 잠수함을 만드는 회사에서 부품을 구했다. 잠수함의 움직임을 실제처럼 담기 위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짐벌을 만들었다. 이 잠수함 세트는 후대를 위해서도 보존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강철비2'는 원래 4월말 개봉을 염두에 뒀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추석 정도로 밀렸다가 다시 급하게 여름 텐트폴 영화로 결정됐는데. 이런 상황이 아쉬울 법도 한데.

▶저희만 생각할 수는 없었다. 한국영화계와 극장들도 생각해야 했고, 뒤로 간다고 해결될 수 있는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저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두산 투수 김명신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두산 마무리 김명신이 팀의 6대0 승리를 확정짓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8/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더 도망갈 데도 없습니다. 공 하나하나가 더 신중해졌어요."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김명신이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명신은 1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소화했다. 두산이 6-0으로 앞서있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박찬호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최정용에게 다시 한번 내야 안타를 허용해 주자 1,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스스로 잘 막아냈다. 김호령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프레스턴 터커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좌익수 플라이 유도에 성공하며 깔끔하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김명신은 복귀전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동료들과 오랜만에 승리 세리머니까지 함께 했다. 첫 등판에 대한 김태형 감독의 평가는 후했다. 김 감독은 "공 던지는 것을 보니 안정감있고 좋더라"며 칭찬했다.

2017년 두산 2차 2라운드 대졸 신인으로 입단한 김명신은 그해 1군에서 39경기에 등판해 3승1패5홀드 평균자책점 4.37로 가능성을 남겼다. 갓 데뷔 시즌을 마쳤지만, 병역 의무를 빨리 해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 재활 시간도 필요했고, 결국 수술을 받은 후 2017년 7월 군 입대를 택했다.

김명신은 올해 5월까지 복지관에서 사회 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병역의 의무를 모두 마쳤다. 소집 해제 후에는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곧바로 2군 선수단에 합류해 기본부터 다시 다듬었다. 6월말부터 퓨처스리그 실전에 등판한 김명신은 6경기를 소화한 후 1군에 콜업됐다.

첫 등판에 대한 소감을 묻자, 김명신은 "긴장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관중이 없어서 그런지 크게 긴장되지는 않았다. 더 깔끔하게 막았으면 좋았을텐데 안타를 맞았다. 그래도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다. 직구 컨트롤은 잘됐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는데 앞으로 변화구를 좀 더 힘있게 던져야 할 것 같다"며 복기했다.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동안 많은 것을 느꼈고, 또 운동도 빼먹지 않았다. 김명신은 "기관에서 양해를 해주셔서 출근을 한시간 앞당기고, 퇴근을 한시간 빨리 했다. 해 지기전에 캐치볼을 해야하니까. 또 운 좋게 잠원동에 있는 훈련 센터에서 도와주셔서 거기서 계속 운동을 하고, 몸도 잘 만들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 운동선수 생활만 하다가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니 회사원이 된 것 같았다. 어르신들이나 어린 아이들을 도와주면서 느낀 것이 많다. 야구 선수로서는 아까운 시간일지 몰라도, 나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명신은 또 "군대 가기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경기에 나와 공을 던졌는데, 이제는 나이도 어린 나이가 아니다. 더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야구를 하게 된 것 같다. 이제 더 도망갈 데도 없다"며 웃었다. 제대 후 2군에서 실전을 준비하면서 2군 코치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김명신은 "2군 코치님들이 투구폼이나 기초 훈련을 집중적으로 도와주셨다. 특히 배영수 코치님이 정말 열정적으로 알려주신다. 초반에 너무 욕심을 내다보니 팔이 좀 안좋기도 했었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봐주신 덕분에 2개월을 잘 보내고 1군에 올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군대를 가기 전과 다녀온 후 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기 전까지는 신인이었지만, 돌아온 후에는 결코 적지 않은 나이가 됐다. 김명신은 "후배들이 많이 생겼다. 가기 전에는 제가 거의 막내였는데, 이제 2군에는 제 위에 선배가 1,2명밖에 없을 정도다. 어린 후배들을 보면서 위기의식도 느끼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면서 함께하지 못해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우승'을 꼽았다. 그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티비로 봤다. 다들 엄청 좋아하고, 세리머니를 하는데 티비로 보고있으니까 좋지만 씁쓸하기도 했다. 만약 올해 다시 우승을 한다면 내가 그 자리에 꼭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제 막 1군 첫 등판을 마친 만큼 욕심은 없고, 낼 수도 없는 상황이다. 김명신은 "선발이든 중간이든 보직에 대한 욕심을 내서는 안될 것 같다. 선발은 2군에서도 투구수를 30개 정도밖에 안던져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난 보직 욕심이 없다. 팀이 원하는 역할을 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제 불필요' 서울 61.8%, 경기·인천 62.6%
'필요 없다' 무당층 63.5%…與 지지층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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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리얼미터가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 여론을 조사한 결과 '녹지 축소와 투기 조장의 위험이 커 불필요하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60.4%로 집계됐다.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 비율은 26.5%였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정부·여당이 검토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불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관계부처들은 집값 안정화를 위한 공급 확대 명목으로 서울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고 있고 이런 당정의 입장을 청와대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더뉴스' 의뢰로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녹지 축소와 투기 조장의 위험이 커 불필요하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60.4%로 절반을 훌쩍 넘겼다.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 비율은 26.5%에 불과했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도 13.1%였다.

특히 서울 거주 응답자의 61.8%가 '그린벨트 해제는 불필요하다'고 답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 31.7%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수도권인 경기·인천 지역 응답자도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62.6%로 높았다.

이외 대부분의 지역에서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다만 '광주·전라'에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34.1%,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40.9%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31.4%로 타 시도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도 '불필요하다'는 의견의 비율이 높았으나 특히 40대와 30에서 '불필요하다'는 응답의 비율이 각 72.9%, 69.7%로 집계돼 전체 결과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은 결과를 보였다. 70세 이상의 고연령층에서는 '필요하다'가 31.0%, '불필요하다'가 37.6%로 비등했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31.4%에 달했다.

지지정당별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선 64.1%, 무당층도 63.5%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그린벨트 해제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55.3%로 절반을 넘겼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지지도와 무관하게 그린벨트 해제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고루 높게 나타났다. 국정수행 평가를 '잘 한다'고 한 응답층의 경우 56.0%였고 '잘 못 한다'고 답한 응답층의 경우 65.9%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도 '그린벨트 해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의 비율은 보수층(58.6%)과 진보층(55.3%) 사이에서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대신 '중도층'에서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67.9%로 양쪽 이념성향의 응답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2만4836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응답률 4.0%)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19 Asia Artist Awards 가수부문 대상 '올해의 노래상' 레드벨벳 인터뷰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사진=김창현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아이린과 슬기는 '몬스터' 활동과 함께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매력으로 팬들과 마주하고 있다. 모든 촬영을 마무리한 두 사람의 일상이 담긴 영상은 총 6회로 구성돼 아이린과 슬기만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서로의 속마음을 활동을 하면서는 잘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인터뷰를 할 때나 라디오에 출연할 때 유독 서로에 대한 질문을 이번에 많이 받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서로 속마음에 대해 계속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하하. 그래서 '아,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알게 됐죠."(아이린 슬기)

"저는 이 프로그램을 다 챙겨봤거든요. 항상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기대도 하면서 조금씩 다른 제스쳐도 나오는 것도 보는데 레드벨벳 활동 때와는 다른 고난도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을 보니 멋있기도 하고 떨어져서 둘의 무대를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한 것 같아요. (무대에서도) 다른 가수들에 비해 저희 멤버들이 확실히 눈에 띄더라고요. 하하."(예리)

"사실 둘이서 예능에서도 말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둘이서 잘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는데 뭔가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꽁냥꽁냥 느낌도 나고 아기자기한 느낌도 나서 계속 보게 되는 것 같아요."(조이)

걸그룹 레드벨벳 /사진=김창현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사진=김창현 기자
한편 이날 인터뷰를 통해 레드벨벳에게 멤버 웬디의 근황도 짧게나마 들을 수 있었다.

걸그룹 레드벨벳이 2019년 11월 26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스타뉴스 주최로 열린 2019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베트남(2019 Asia Artist Awards in Vietnam)에 참석해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이 2019년 11월 26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스타뉴스 주최로 열린 2019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베트남(2019 Asia Artist Awards in Vietnam)에 참석해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웬디가 지금 제일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어요. 재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 연습실도 항상 나가서 노래 연습도 하고 있고요. 연락도 저희에게 굉장히 많이 해주고 있어요. ('몬스터' 활동 때도) 항상 첫 번째로 잘 봤다면서 파이팅하라고 말도 해줬고요."(슬기)

레드벨벳은 마지막으로 2020년 하반기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저희 레드벨벳은 먼저 아이린&슬기의 '몬스터' 활동 후속곡인 '놀이'로 활동을 계속 할 예정이고 그 이후 레드벨벳 완전체로 꼭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물론 팀 활동 이외에 개별적으로도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기대 해주세요!"(아이린)

기아자동차 송호성 사장(사진 좌측)과 코드42 송창현 대표가 상호 협업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 제공 | 기아차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기아자동차가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전담 법인 ‘퍼플엠(Purple M)’을 설립하고 코드42(CODE42)와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확보를 향해 박차를 가한다.

코드42는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송창현 대표가 지난해 초 설립한 자율주행 TaaS(aTaaS : autonomous transportation-as-a-service) 기업이다. 설립 당시 국내외 IT 기업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담당하던 핵심 연구 인력들이 대거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코드42는 지난해 전략적 협업을 위한 현대차의 시드(seed) 투자, 기아차의 리드(lead) 투자를 포함 SK, LG, CJ 등 대기업이 참여한 프리(Pre) A 라운드서 300억원, 최근 LIG넥스원, KTB네트워크, 신한은행으로부터 브릿지(Bridge) 투자로 150억을 유치하며 총 450억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이 코드42는 퍼플엠에 출자하고 이사회도 참여한다.

기아차와 코드42의 기술력이 집약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유모스(UMOS, 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유모스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딜리버리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이용해 카헤일링(Car Hailing, 차량호출)과 카셰어링(Car Sharing, 차량공유), 수요응답형 택시(On demand taxi),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온라인 쇼핑 등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다. 기아차의 사업기반과 코드42의 IT 기술력이 결합돼 유모스 플랫폼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퍼플엠은 보라색을 의미하는 퍼플(Purple)과 모빌리티를 뜻하는 M을 결합해 지어진 이름이다. 퍼플엠 측은 “보라색은 기존의 관습과 형식, 틀을 깨는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상징하는 색으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선도를 위한 혁신 DNA를 이식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플엠은 스타트업의 강점만을 녹여 운영된다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 수평적 소통 문화, 도전적 실행력 등을 핵심 운영 가치로 둘 계획이다. 퍼플엠 이사회 의장은 코드42 송창현 대표가 맡아 글로벌 IT 기업을 두루 거친 경험과 미래 산업을 꿰뚫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퍼플엠의 과감한 혁신을 이끌게 된다.

퍼플엠 CEO에는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 ‘풀러스’ 대표 출신 서영우 씨가 임명됐다. 서영우 대표는 풍부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퍼플엠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퍼플엠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모빌리티 인프라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해 유연한 협력체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제도권 내 다양한 모빌리티 시장 주체들과 협력해 국내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상호 상생 모델의 표준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은 “코드42는 미래 혁신 기술 분야 국내 최고 업체로, 기존과 차별화된 e-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새로 설립된 퍼플엠을 중심으로 기아차는 미래 e-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플레이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창현 코드42 대표는 “전기차 시대를 본격 앞당기고 있는 기아차와 힘을 모아 설립한 퍼플엠이 e-모빌리티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도록 만드는 게 우리의 방향”이라며 “코드42의 핵심 기술력이 결집된 유모스는 e-모빌리티 생태계를 완성시키는 코어(Core) 동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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