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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우거 작성일21-01-13 17:05 조회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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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한화종합화학이 국내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한다. 시장에선 3조~5조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거론된다.파워사다리

자회사인 한화토탈을 통한 2차전지 소재 사업 기대감이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지난해 주력 사업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걸림돌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국내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공동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했다.


2020년 10월 2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2020 그린뉴딜 엑스포 행사장에 마련된 한화 부스. /사진=안정준 기자

'빅딜' 약속에 따라 올해까지 IPO
한화종합화학은 옛 삼성종합화학으로 2015년 삼성과 한화 그룹 간 '빅딜'로 한화 품에 안겼다.

당시 한화종합화학을 6년(회사 요청이 있을 경우 7년) 안에 상장하겠다고 합의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올해 안에, 늦어도 2022년까지 상장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한화종합화학은 석유화학계 기초화학물질 제조회사다. 주력 제품은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이다. 합성 섬유와 페트병의 중간 원료다. PTA 시장은 원자재 가격, 전방산업 동향 등에 따라 비교적 실적 변동성이 높은 편이다.

한화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친환경 사업 드라이브, 2차전지 시장 성장 기대감 등이 한화종합화학의 투자 포인트다.

반면 비교적 높은 실적 변동성과 주력 사업 공급 과잉 우려 등은 약점이다.

주력사업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 악화
시장에선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가치로 3조~5조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2015년 한화그룹의 한화종합화학 총 인수금액은 1조309억원이다.

한화종합화학의 2019년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3조5687억원이다. 2019년 매출액은 1조6319억원, 영업이익은 2004억원, 순이익은 2450억원이다.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2019년 자산 및 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약 1.1배,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16.3배다.

다만 2020년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PTA 시장 공급 과잉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종업계라 할 수 있는 롯데케미칼의 현재 주가는 PBR 0.75배 수준이다. 지난해 저점 대비 주가가 3배 가까이 올랐는데도 PBR이 1배에 못 미친다.

니콜라 영향은 크지 않을 듯
니콜라 영향도 주목된다.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니콜라 지분 3.1%를 5000만달러에 취득했다. 지난해 6월 니콜라 주가가 90달러를 넘을 정도로 폭등하면서 한화종합화학도 덩달아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니콜라는 기술 사기 논란이 불거지며 최근 주가가 18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니콜라 투자 지분 가치와 사업 협력 기대감의 프리미엄 요소는 대체로 사라진 셈이다.

한화종합화학은 만약 니콜라 지분을 회수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취득 총액이 600억원(환율 1200원 기준) 수준으로 전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화종합화학의 니콜라 지분 인수 당시 한 주당 매입 단가는 약 4.5달러다. 급락한 지금 주가도 수익 구간이다.

한화종합화학의 최대주주는 한화에너지(지분율 39.1%)다. 한화에너지는 에이치솔루션의 자회사다.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했다. 이 때문에 한화종합화학의 IPO는 한화그룹 승계구도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화종합화학의 주력 사업이 전세계적으로 공급과잉 국면"이라며 "당분간 다운 사이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지난해 영업실적도 적자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최근 화학 업종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있는 점과 자회사가 2차전지 분리막 소재 사업을 시작하면서 기대감이 쌓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국내 주관사 선정을 완료했지만, 구체적인 상장 시기나 계획은 미정"이라며 "다양한 방안을 염두에 두고 IPO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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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항공우주공학 국제기술사’를 취득한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 최동인 준위. 공군 제공

공군 간부가 항공우주공학 분야의 최고 자격증으로 불리는 ‘항공우주공학 국제기술사’를 따냈다. 이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은 국내에 3명뿐이다.

13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 소속 최동인 준위(45·준사관 101기)가 지난해 12월 항공우주공학 국제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자격증은 국제기술사 협의체인 국제엔지니어링연맹(IEA)에서 인증하는 것으로, 미국·영국·캐나다·일본 등 29개 회원 국가에서 엔진 설계와 연구개발 업무를 할 수 있다.

국내에서 항공우주공학 국제기술사를 취득한 사람은 최 준위를 포함해 3명뿐이다. 군에서는 유일하게 최 준위만 이 자격증을 보유하게 됐다. 별도의 시험은 보지 않지만, 무려 5가지 요건을 채워야만 이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국내 기술사 자격증과 공학계열 석사 학위가 있어야 하며, 5년 이상의 현장기술 실무경력과 2년 이상의 현장기술 책임경력, 150시간의 기술사 전문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최 준위는 F-15K·KF-16 엔진의 전문가다. 공군 항공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3년 임관한 그는 2013년 항공기관기술사와 금속재료기능장을 동시에 취득했다. 공군참모총장 등으로부터 최우수·우수 무기체계 전문가상, 엔진 가동율 향상 표창, 엔진 내시경 검사 연구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항공우주공학 국제기술사’를 취득한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 최동인 준위. 공군 제공

최 준위는 국제 자격증 취득에 앞서 국내 기술사 시험에 떨어졌던 시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2013년 항공기관기술사 1차 시험에 붙은 건 최 준위 한명이었다. 그는 “혼자 합격한 사실을 알게되자 마음이 나태해져, 2차 구술시험에서 떨어졌다”며 “2차 시험을 다시 준비하는 시기에 대학원 논문도 준비해야 해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격증을 따는 노하우로 ‘일상 업무에서 지식 넓히기’를 꼽았다. 그는 “바쁜 일상에서 업무는 일로 여기고, 시험공부는 공부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업무를 하면서 폭넓게 알려고하면 굳이 책으로 씨름하지 않아도 공짜로 알게되는 지식이 있다”며 “마치 자동차를 운전하면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쌓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최 준위는 공군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2016년 엔진 기술교류를 위한 국제회의에서 만난 다른 국가의 엔지니어들은 엔진 내부에 내시경을 넣어서 검사하는 것을 유독 어려워했다. 최 준위는 “당시 그들에게 제가 도움을 줘 문제를 해결했다”며 “우리 공군의 엔진 내시경 검사수준은 세계 최고”고 말했다.

그는 자격증 취득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격 취득을 위해 도와준 부대원들과 응원해준 가족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공군 항공기 엔진 분야의 발전을 위해 자기 계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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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BMW·삼성전자 등 기술력 뽐내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자동차 업계가 지난 11일(현지시각) 개막한 CES2021에서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진행되면서 현대차, 도요타 등이 불참했지만 BMW,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엠씨넥스 등 국내 업체도 전장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도 주요 테마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이다. GM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 오는 2025년까지 약 3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기차 보급 촉진 슬로건 ‘에브리바디 인’의 일환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전동화는 배출가스를 줄이고 차량과 교통 인프라 사이의 연결성을 강화해 교통체증과 사고를 줄인다”며 “세계 전기차 시장은 3% 수준에 그치지만 바뀔 전망이다. 그 변화는 GM이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얼티엄 배터리’를 소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을 만들어 개발 중인 제품이다. 한 번 충전으로 450마일(약 724km)을 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티엄 배터리는 이르면 올해 말에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BMW는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iX’에 탑재될 차세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운영체제(OS) ‘i드라이브’를 선보였다. i드라이브는 차량에 탑재된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분석해 높은 수준의 자동 주행과 주차 기능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된 데이터도 실시간 활용한다. 운전자보다 더 많은 양의 도로 교통 정보를 습득해 주행 중 위험 상황을 경고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을 공개했다. 좌우 폭이 1.41미터(m)에 달한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패널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결합해 1열 인테리어 전면부를 대체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와 동승자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CES2021 개막에 앞서 자회사 하만과 함께 ‘디지털 콕핏’을 공개했다. 이는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것을 일컫는다. 49인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가 투입되고 하만이 보유한 JBL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LG전자와 마그나인터내셔널은 협업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그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비용의 70%는 e모터와 인터버로 구성된다”며 “LG전자는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췄다. 마그나가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하는 데 핵심적인 수직 통합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파워볼사이트

엠씨넥스는 영상센싱 방식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개했다. 엠씨넥스의 Tri-Focal 카메라 센싱 시스템은 전방과 측면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는 조건부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3 성능을 갖추고 있다. 7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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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AFP 연합뉴스

미국의 50대 남성 의사가 화이자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맞고 16일 만에 사망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화이자는 성명을 내고 백신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의 산부인과 의사 그레고리 마이클(56) 교수가 지난해 12월 18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16일 만인 지난 3일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그의 부인 하이디 네켈만씨를 인용해 보도했다.

백신 맞고 혈소판 수치 ‘0’

마이클 박사는 백신을 접종하고 3일 뒤 손발 피부에 내출혈로 인한 작은 반점(petechiae)이 나타나 응급실로 옮겨졌다.

그는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반응으로 인한 급성 면역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ITP) 진단을 받았다. 혈소판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 혈액이 제대로 응고되지 않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흔히 잇몸이나 구강 내 점막에서 출혈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망막이나 두개강 내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부인 네켈만씨에 따르면 백신 접종 직후 혈액검사에서 마이클 박사의 혈소판 수치가 ‘0’으로 나왔다고 한다. 정상적인 혈소판 수치는 혈중 마이크로리터당 15만~45만이다.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16일 만에 사망한 산부인과 의사 그레고리 마이클 박사. /페이스북

네켈만씨는 “남편의 혈소판 수를 늘리기 위해 2주 동안 전국의 전문가들이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그는 모든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했지만, 최후의 수단인 비장제거 수술 이틀 전 혈소판 부족으로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켜 몇 분 만에 숨을 거뒀다”고 했다.

네켈만씨는 “남편은 기저 질환이 없었고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이었다”고 NYT에 밝혔다. 이전에는 다른 약물이나 백신에 반응을 보인 적 없으며,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한 초기부터 N95 마스크를 쓰며 가족과 환자들을 보호했다고 전했다.

화이자 “백신과 직접 연관성은 없는듯”

화이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임상시험과 실제 백신 접종 과정에서 이번 사례와 관련된 안정성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약 9백만명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이전까지 보고된 심각한 부작용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급성 전신 면역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반응 사례 29건으로, 사망에 이른 경우는 없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일시적인 통증과 피로감, 두통, 발열 등이었다.

마이클 박사의 사망 사건은 플로리다 보건부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합동 조사하고 있다. CDC는 “사례를 조사한 뒤 결과와 필요한 조치를 시기 적절하게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신 관련… 접종 중단은 안돼”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백신·전염병 전문가인 폴 오피트 박사는 “홍역과 홍역 백신이 드물게 이 같은 혈액 응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보통 일시적이고 경미하다”며 “마이클 박사의 경우 백신 접종과 사망이 선후관계에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과관계가 있다고 말할 순 없다”고 했다.

존스홉킨스대의 혈액질환 전문가인 제리 스피박 박사는 “백신이 관련돼 있다는 의학적 확신이 있다”며 “매우 드문 일이지만, 분명 일어난 일이고 누군가에게 또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막아선 안 된다”고 했다.

네켈만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부작용은 모두에게 좋지 않지만, 남편의 경우 그것은 아름다운 삶과 완벽한 과정을 파괴하고, 지역사회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제발 이 정보를 뉴스로 만들어 더 많은 생명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은경 기자 kimng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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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8일간 회의 마치고 12일 노동당 8차 대회 폐막
김정은 유일체제 완성하고, '결론' 및 '폐막' 연설
당 대회 회의장 단상 김일성, 김정일 대형 사진 없애고
김정은 나타나면 7000명 일제히 마스크 벗어던져
강등된 김여정은 주석단 차지하고 담화로 존재감 과시
북한이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의 ‘폐회사’를 끝으로 8일 동안 진행한 노동당 8차 대회를 마쳤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13일 “김 위원장의 ‘8차 당대회 결론’과 ‘8차 당대회 결정서’ 채택, 김 위원장의 폐회사가 12일 있었다”며 “김 위원장이 주요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새해 첫 날이나 당 대회 등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는다. 사실상 마지막 공식일정이다.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12일 폐막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뉴스1]

김 위원장은 최대 정치행사인 당 대회를 정리하는 ‘결론’ 연설에서 “국가방위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 쥐고 나가야 한다”며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총화(결론) 보고에서 핵잠수함 등 핵무장력 강화을 주문한 데 이어 향후 핵무력을 통해 한국과 미국 정부를 상대해 나가겠다는 '핵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북한은 당규약을 개정하고 ‘조국통일’ 분야에 “공화국 무력을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부단히 강화하고, 조국 통일을 위한 투쟁 과업 부분에 강력한 국방력으로 근원적인 군사적 위협을 제압해 조선 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환경을 수호한다”는 내용을 삽입했다. 핵으로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향후 한ㆍ미연합훈련 중단 요구나 핵감축 협상 등의 공세적 태도를 예고했다.

당장,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12일자로 작성한 담화에서 한국 군 당국을 “특등 머저리”라고 비난했다. 단, 김 위원장은 대미 관계에서 ‘강(强) 대 강’을 언급하면서도 ‘선(先) 대 선’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제시해 공을 한국과 미국에 넘겼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조금 센 발언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미국의 입장 등을 관망하는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당 대회의 또 다른 방점은 ‘김 위원장 띄우기’다. 기존 정무국을 비서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김 위원장의 직책도 ‘위원장’에서 ‘당총비서’로 수정해 추대했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당위원회제가 집체적 지도를 하는 반면 비서제는 총비서의 유일적 지도를 하는 인상을 주는 것으로, 김정은 유일체제 강화에 부합하는 형태”라며 “김정은 권력기반 공고화의 징표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빨치산의 상징인 최용해(1950년생)와 미사일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병철(1948년 생)을 제외하고 당 핵심인사들을 1950년대 이후 출생자로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도 김정은 시대의 완성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1930년대 생인 박봉주(1939년생), 최부일(1944년생) 등 아버지 세대의 사람들을 물리고, 조용원(생년 미파악, 조직 비서) 등 자신의 측근 인사로 물갈이했다. 조직지도부의 권한을 일부 이관해 법무부와 규율조사부를 신설한 것 역시 체제 공고화의 제도적 뒷받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6년 열린 북한의 7차 당대회(아래 사진)와 5년 뒤 8차 당대회(위 사진)의 회의장 모습. 김일성ㆍ김정일 초상이 부각된 7차 대회와 달리 8차 대회장에는 노동당 대형마크가 전면에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7차 당대회 회의장 단상 배경에 설치했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이번에 없앤 것이나 김 위원장이 등장하면 7000명의 참석자들 모두가 마스크를 벗은 것도 김 위원장이 유일한 최고지도자임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익명을 원한 고위급 출신 탈북자는 “북한에선 ‘하늘아래 태양은 하나’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며 “김 위원장이 집권 10년만에 유일신으로 홀로서기에 완전히 나선 행사”라고 평가했다.


제8차 노동당 대회 부문별 협의회가 11일에 진행됐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부문별 협의회 장소의 배경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형 사진이 설치돼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방역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분야별 토론회 등 김 위원장이 없는 자리에선 참석자들이 일제히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점에서 '최고존엄'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데 마스크를 쓰는 건 불손으로 비칠 수 있다는 판단 아니겠냐는 것이다.

제8차 노동당 대회 부문별 협의회가 대회 7일째인 11일에 진행됐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부문별 협의회 참석자들은 일제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뉴스1]

한편, 당의 고위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김여정의 ‘강등’은 다소 의외의 결과다. 최소 정치국 위원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던 그는 당의 정책결정 핵심 기구인 정치국에서 배제됐고, 직책도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13일 방영된 북한 TV에서 그가 주석단에 위치하고 있고, 대남 담화를 낸 건 위상과 역할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파워볼사이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2일 폐막된 북한 노동당 8차 대회 폐막식 주석단에 앉아 있다. 그는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배제되고,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내려 앉았다. [조선중앙TV 캡처]

진희관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이번 당대회에서 김영철 전 당 부위원장(현 비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각각 통일전선부장과 중앙위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다”며 “대남, 대미 협상의 실무 책임자들을 문책하는 인사로 볼 수 있는데, 이를 총괄하는 김여정을 공개적으로 승진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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