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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우거 작성일21-01-13 17:12 조회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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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상대 10억원 규모 손해배상청구 소송
소송인단 240명 이상 확보
매장 영업 제한 장기화로 집합금지수준 고통
홀 장사 가능한 1.5단계 완화 언제쯤

전국카페사장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데일리안 최승근기자
전국 카페 업주들이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에 나선다. 코로나19에 따른 정부 방역조치로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는 영업제한 탓에 손해가 막심하다는 주장이다.

식당을 비롯해 같은 업종인 브런치 카페도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지만 유독 카페만 이를 제한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카페 업주들은 총 10억원대 소송과 함께 길거리 집회를 추진하는 등 집단행동에 돌입했다.파워볼사이트

전국카페사장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당과 술집은 오후 9시까지 홀 영업이 가능한데 카페만 금지시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카페를 코로나 전파의 주원인으로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페에서는 주로 자신의 메뉴만 먹기 때문에 취식 시 비말이 직접적으로 섞일 수 있는 식당, 주점 보다 안전하다”며 “정부의 차별적인 정책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연합회는 또 “정부에서는 식당은 끼니, 커피는 기호식품 이라는 이유로 홀 영업을 제한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커피는 생존 그 자체”라며 “토스트는 되고 샌드위치는 안 된다는 식의 지침 말고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 12일 법무법인을 통해 정부를 상대로 10억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시작했다. 13일 오전 기준 240명 이상의 소송인단을 확보했으며, 14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연합회는 정부의 카페 매장 내 취식 제한 조치가 불합리하며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슷한 브런치 카페의 경우 식사 등 음식물을 판매한다는 이유로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한 반면 일반 카페는 포장, 배달만 가능한 상황이다. 일반 카페의 경우 매장 영업 비중이 높은 만큼 현재도 집합금지수준의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게 연합회의 설명이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A씨는 “매장 내 취식 가능여부를 묻는 전화만 하루에 10통 이상 받고 있다”면서 “홀 장사를 못하니 손님이 없다. 주변 카페 중 한 곳도 브런치 카페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홀 영업을 못하는 일반 카페도 지원금 200만원을 받고, 매장 영업을 하는 브런치 카페도 동일하게 200만원을 받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지원금으로 전기, 수도 요금 등 각종 공과금을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 대출도 더 이상 안 되는데 버텨야 할지 그냥 접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등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업종에 대한 영업재개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카페 업종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다는 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1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는 16일 정도에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결정해 브리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헬스장 등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업종에 대해서는 일괄 영업재개가 아닌 단계적 재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일반 주점이나 식당도 똑같이 음식을 먹는 공간인데 유독 카페만 매장 영업을 제한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면서 “카페는 1.5단계로 떨어져야 매장 영업이 가능하다. 16일 발표 때 카페 매장 영업제한도 완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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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항공우주공학 국제기술사’를 취득한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 최동인 준위. 공군 제공

공군 간부가 항공우주공학 분야의 최고 자격증으로 불리는 ‘항공우주공학 국제기술사’를 따냈다. 이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은 국내에 3명뿐이다.

13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 소속 최동인 준위(45·준사관 101기)가 지난해 12월 항공우주공학 국제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자격증은 국제기술사 협의체인 국제엔지니어링연맹(IEA)에서 인증하는 것으로, 미국·영국·캐나다·일본 등 29개 회원 국가에서 엔진 설계와 연구개발 업무를 할 수 있다.

국내에서 항공우주공학 국제기술사를 취득한 사람은 최 준위를 포함해 3명뿐이다. 군에서는 유일하게 최 준위만 이 자격증을 보유하게 됐다. 별도의 시험은 보지 않지만, 무려 5가지 요건을 채워야만 이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국내 기술사 자격증과 공학계열 석사 학위가 있어야 하며, 5년 이상의 현장기술 실무경력과 2년 이상의 현장기술 책임경력, 150시간의 기술사 전문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최 준위는 F-15K·KF-16 엔진의 전문가다. 공군 항공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3년 임관한 그는 2013년 항공기관기술사와 금속재료기능장을 동시에 취득했다. 공군참모총장 등으로부터 최우수·우수 무기체계 전문가상, 엔진 가동율 향상 표창, 엔진 내시경 검사 연구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항공우주공학 국제기술사’를 취득한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 최동인 준위. 공군 제공

최 준위는 국제 자격증 취득에 앞서 국내 기술사 시험에 떨어졌던 시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2013년 항공기관기술사 1차 시험에 붙은 건 최 준위 한명이었다. 그는 “혼자 합격한 사실을 알게되자 마음이 나태해져, 2차 구술시험에서 떨어졌다”며 “2차 시험을 다시 준비하는 시기에 대학원 논문도 준비해야 해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격증을 따는 노하우로 ‘일상 업무에서 지식 넓히기’를 꼽았다. 그는 “바쁜 일상에서 업무는 일로 여기고, 시험공부는 공부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업무를 하면서 폭넓게 알려고하면 굳이 책으로 씨름하지 않아도 공짜로 알게되는 지식이 있다”며 “마치 자동차를 운전하면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쌓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최 준위는 공군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2016년 엔진 기술교류를 위한 국제회의에서 만난 다른 국가의 엔지니어들은 엔진 내부에 내시경을 넣어서 검사하는 것을 유독 어려워했다. 최 준위는 “당시 그들에게 제가 도움을 줘 문제를 해결했다”며 “우리 공군의 엔진 내시경 검사수준은 세계 최고”고 말했다.

그는 자격증 취득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격 취득을 위해 도와준 부대원들과 응원해준 가족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공군 항공기 엔진 분야의 발전을 위해 자기 계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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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BMW·삼성전자 등 기술력 뽐내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자동차 업계가 지난 11일(현지시각) 개막한 CES2021에서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진행되면서 현대차, 도요타 등이 불참했지만 BMW,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엠씨넥스 등 국내 업체도 전장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도 주요 테마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이다. GM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 오는 2025년까지 약 3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기차 보급 촉진 슬로건 ‘에브리바디 인’의 일환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전동화는 배출가스를 줄이고 차량과 교통 인프라 사이의 연결성을 강화해 교통체증과 사고를 줄인다”며 “세계 전기차 시장은 3% 수준에 그치지만 바뀔 전망이다. 그 변화는 GM이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파워볼

GM은 ‘얼티엄 배터리’를 소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을 만들어 개발 중인 제품이다. 한 번 충전으로 450마일(약 724km)을 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티엄 배터리는 이르면 올해 말에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BMW는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iX’에 탑재될 차세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운영체제(OS) ‘i드라이브’를 선보였다. i드라이브는 차량에 탑재된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분석해 높은 수준의 자동 주행과 주차 기능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된 데이터도 실시간 활용한다. 운전자보다 더 많은 양의 도로 교통 정보를 습득해 주행 중 위험 상황을 경고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을 공개했다. 좌우 폭이 1.41미터(m)에 달한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패널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결합해 1열 인테리어 전면부를 대체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와 동승자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CES2021 개막에 앞서 자회사 하만과 함께 ‘디지털 콕핏’을 공개했다. 이는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것을 일컫는다. 49인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가 투입되고 하만이 보유한 JBL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LG전자와 마그나인터내셔널은 협업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그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비용의 70%는 e모터와 인터버로 구성된다”며 “LG전자는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췄다. 마그나가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하는 데 핵심적인 수직 통합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엠씨넥스는 영상센싱 방식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개했다. 엠씨넥스의 Tri-Focal 카메라 센싱 시스템은 전방과 측면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는 조건부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3 성능을 갖추고 있다. 7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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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야간 통행금지 명령이 내려진 캐나다 퀘벡주에서 어이 없는 '꼼수'가 등장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캐나다 CTV뉴스 등 외신들은 퀘벡주 셔브룩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주 당국의 통금제도를 어기고 밤 산책을 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퀘벡주는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저녁 8시에서 오전 5시까지의 외출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반려견에 목줄을 채워 산책시키는 것만은 예외적으로 허용해놓았습니다.



그런데 통금이 시행된 당일 밤 9시쯤 순찰을 하던 경찰은 거리를 돌아다니는 남녀를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방역지침이 발효된 지 불과 한 시간 만이었습니다. 경찰은 즉시 이들을 멈춰 세웠는데요, 뭔가 이상했습니다. 남성 목에 반려견용 목줄이 채워져 있었고, 여성이 줄 끝을 붙잡고 있었던 겁니다.

부부 사이라고 밝힌 두 사람이 경찰에 내놓은 해명은 더 황당했습니다. 경찰이 새로운 방역지침에 대해 안내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달라고 하자, 아내가 "방역지침을 어기지 않았다. 지금 개를 산책시키고 있다"고 답한 겁니다.

너무 당황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경찰관들은 재차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내는 자신의 남편을 가리키며 "개와 산책하고 있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부부 각자에게 1천546캐나다달러, 우리 돈으로 벌금 약 130만 원을 물렸습니다.

당시 부부와 대면했던 이사벨 겐드론 경찰은 "요청에 따를 마음이 전혀 없어 보였다"며 "너무 황당해서 '우리를 시험하려고 꾸민 일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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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에서는 통금이 시행된 후 주말 사이 무려 750여 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 주총리는 "상황이 힘들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내가 아는 퀘벡시민들은 필요할 때 한 팀으로 뭉칠 수 있는 사람들이다"라며 방역지침 준수를 호소했습니다.

12일(현지 시간) 기준 퀘벡주의 누적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23만여 건으로 캐나다 전체 감염 건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합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퀘벡주 내에서만 하루 평균 2천50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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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8일간 회의 마치고 12일 노동당 8차 대회 폐막
김정은 유일체제 완성하고, '결론' 및 '폐막' 연설
당 대회 회의장 단상 김일성, 김정일 대형 사진 없애고
김정은 나타나면 7000명 일제히 마스크 벗어던져
강등된 김여정은 주석단 차지하고 담화로 존재감 과시
북한이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의 ‘폐회사’를 끝으로 8일 동안 진행한 노동당 8차 대회를 마쳤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13일 “김 위원장의 ‘8차 당대회 결론’과 ‘8차 당대회 결정서’ 채택, 김 위원장의 폐회사가 12일 있었다”며 “김 위원장이 주요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새해 첫 날이나 당 대회 등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는다. 사실상 마지막 공식일정이다.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12일 폐막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뉴스1]

김 위원장은 최대 정치행사인 당 대회를 정리하는 ‘결론’ 연설에서 “국가방위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 쥐고 나가야 한다”며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총화(결론) 보고에서 핵잠수함 등 핵무장력 강화을 주문한 데 이어 향후 핵무력을 통해 한국과 미국 정부를 상대해 나가겠다는 '핵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북한은 당규약을 개정하고 ‘조국통일’ 분야에 “공화국 무력을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부단히 강화하고, 조국 통일을 위한 투쟁 과업 부분에 강력한 국방력으로 근원적인 군사적 위협을 제압해 조선 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환경을 수호한다”는 내용을 삽입했다. 핵으로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향후 한ㆍ미연합훈련 중단 요구나 핵감축 협상 등의 공세적 태도를 예고했다.

당장,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12일자로 작성한 담화에서 한국 군 당국을 “특등 머저리”라고 비난했다. 단, 김 위원장은 대미 관계에서 ‘강(强) 대 강’을 언급하면서도 ‘선(先) 대 선’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제시해 공을 한국과 미국에 넘겼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조금 센 발언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미국의 입장 등을 관망하는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당 대회의 또 다른 방점은 ‘김 위원장 띄우기’다. 기존 정무국을 비서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김 위원장의 직책도 ‘위원장’에서 ‘당총비서’로 수정해 추대했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당위원회제가 집체적 지도를 하는 반면 비서제는 총비서의 유일적 지도를 하는 인상을 주는 것으로, 김정은 유일체제 강화에 부합하는 형태”라며 “김정은 권력기반 공고화의 징표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빨치산의 상징인 최용해(1950년생)와 미사일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병철(1948년 생)을 제외하고 당 핵심인사들을 1950년대 이후 출생자로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도 김정은 시대의 완성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1930년대 생인 박봉주(1939년생), 최부일(1944년생) 등 아버지 세대의 사람들을 물리고, 조용원(생년 미파악, 조직 비서) 등 자신의 측근 인사로 물갈이했다. 조직지도부의 권한을 일부 이관해 법무부와 규율조사부를 신설한 것 역시 체제 공고화의 제도적 뒷받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6년 열린 북한의 7차 당대회(아래 사진)와 5년 뒤 8차 당대회(위 사진)의 회의장 모습. 김일성ㆍ김정일 초상이 부각된 7차 대회와 달리 8차 대회장에는 노동당 대형마크가 전면에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7차 당대회 회의장 단상 배경에 설치했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이번에 없앤 것이나 김 위원장이 등장하면 7000명의 참석자들 모두가 마스크를 벗은 것도 김 위원장이 유일한 최고지도자임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익명을 원한 고위급 출신 탈북자는 “북한에선 ‘하늘아래 태양은 하나’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며 “김 위원장이 집권 10년만에 유일신으로 홀로서기에 완전히 나선 행사”라고 평가했다.


제8차 노동당 대회 부문별 협의회가 11일에 진행됐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부문별 협의회 장소의 배경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형 사진이 설치돼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방역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분야별 토론회 등 김 위원장이 없는 자리에선 참석자들이 일제히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점에서 '최고존엄'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데 마스크를 쓰는 건 불손으로 비칠 수 있다는 판단 아니겠냐는 것이다.

제8차 노동당 대회 부문별 협의회가 대회 7일째인 11일에 진행됐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부문별 협의회 참석자들은 일제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뉴스1]

한편, 당의 고위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김여정의 ‘강등’은 다소 의외의 결과다. 최소 정치국 위원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던 그는 당의 정책결정 핵심 기구인 정치국에서 배제됐고, 직책도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13일 방영된 북한 TV에서 그가 주석단에 위치하고 있고, 대남 담화를 낸 건 위상과 역할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2일 폐막된 북한 노동당 8차 대회 폐막식 주석단에 앉아 있다. 그는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배제되고,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내려 앉았다. [조선중앙TV 캡처]

진희관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이번 당대회에서 김영철 전 당 부위원장(현 비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각각 통일전선부장과 중앙위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다”며 “대남, 대미 협상의 실무 책임자들을 문책하는 인사로 볼 수 있는데, 이를 총괄하는 김여정을 공개적으로 승진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엔트리파워볼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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