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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우거 작성일21-07-17 08:24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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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CEPI와 본계약 지연되지만 논의 지속 중
코백스 공급이 더딘 상황 고려하면 가능성 유효
에스티팜, mRNA CMO 수주 가능성은 낮아져
대웅제약, 나보타 북미 + 국내 성장세 유지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7월12일~7월16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도입물량인 5만5000회분이 1일 충북 청주시의 GC녹십자 오창공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녹십자, 백신 CMO 논의 지속 중

대신증권은 지난 16일 ‘녹십자, 2분기 기대치 하회…연간 이익은 증가’ 보고서를 냈다. 대신증권은 녹십자의 2분기 실적 전망으로 매출액 3793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는 당초 영업이익 전망치 276억~292억원을 밑도는 실적이다.

임윤진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연구비,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에 따라 전망치 하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엔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에 기대해 볼 수 있단 입장이다. 올해 국내 독감 백신 주요 공급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제조를 이유로 독감 제조를 포기해 녹십자에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임 연구원은 “녹십자는 국내 독감 백신 점유율 확대로 하반기 양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코로나19 백신 CMO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본계약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코로나10 백신 접종 계획’(COVAX)를 통한 코로나 백신 공급이 더딘 상황 고려 시 본계약 체결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생산 일정, 확정 물량 등에 대한 논의가 지속하고 있어 CMO 가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녹십자(006280)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46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낮췄다.

에스티팜, 화이자·모더나 백신 수주 가능성은 낮아져

삼성증권은 지난 15일 ‘에스티팜, 차근차근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중’이라는 리포트를 발간했다.

우선 에스티팜에 기대했던 화이자, 모더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수주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분석이다.

서근희 연구원은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인하우스(In-House) 생산 강화로 에스티팜의 글로벌 mRNA 백신 CMO 수주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이달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 재개로 국내 백신 개발 업체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미약품, 녹십자 등과 결성한 K-mRNA 컨소시엄에 대한 일부 수혜를 했다. 그는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원활해 국내 개발 제품에 대한 민간 시장 선호도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코로나19 백신 국산화를 위한 정부 정책 일환으로 일부 물량에 대한 선구매 계약 체결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mRNA 컨소시엄은 mRNA 코로나 백신 국산화를 목표로 한미약품이 mRNA 백신 원료인 ‘플라스미드(Plasmid) DNA’를 공급하고 에스티팜이 백신 개발·생산, 녹십자가 충진·포장 등의 완제를 맡는다는 구상으로 출범했다.파워볼실시간

이날 삼성증권은 에스티팜(237690)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실패해도 실적은 ‘우상향’

신영증권은 지난 15일 ‘대웅제약, 나보타와 펙스프라잔 수출로 2분기 실적 긍정적’ 제목의 리포트를 냈다. 이날 신영증권은 대웅제약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584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영업이익 기대치 19.9%보다 높아진 수치다.

이명선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1분기 중국 펙수프라잔(위식도역류치료제) 판권 계약에 이어 2분기 미국 기술수출 계약 체결로 기술료 약 53억원이 유입하면서 외형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나보타도 북미향 중심의 수출 증가와 국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치료제를 논외로 하더라도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크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코비블록(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가 임상 2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는 “대웅제약이 경쟁사 개발 중단 소식에 주가가 조정받고 있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코비블록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이어질 긍정적인 실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영증권은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7일 앞둔 16일 일본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7.16/사진=뉴스1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한 차례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이제 개최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말 그대로 '낯선' 올림픽이다. 1896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97% 무(無)관중인데다, 개막식의 내외빈 참석마저 최소화된다. 신체 접촉이 제한됨에 따라 메달을 딴 선수들이 서로 손을 맞잡거나 포옹하는 감동적인 장면도 볼 수 없게 됐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무엇을 바꿔놓았을까.

개막식에 몇 명이나 올까?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7일 앞둔 16일 일본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이 통제돼 있다. 2021.7.16/사진=뉴스1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하게 진행된다. 도쿄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되면서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일반 관중없이 치러진다. 내외빈의 수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교도통신 등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내외빈을 당초 1만명의 10분의 1인 1000명 미만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개막식에 자리하는 선수단의 규모 역시 축소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기수만 입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졌다.

15일 USA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은 지난주 호주 매체에 "개막식에서 50여명의 선수가 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주는 올림픽에 472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은 일본 수도권(도쿄도,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지바현)에 이어 후쿠시마현과 홋카이도까지 무관중에 동참하면서 전체 경기의 97%가 무관중으로 열린다. 미야기현, 시즈오카현, 이바라키현 지역 경기는 아직 관중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에는 누가…해외정상은 딱 1명?

2020 도쿄올림픽을 일주일 앞둔 16일 오전 일본 도쿄올림픽 미디어프레스센터(MPC)에서 한 취재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1.7.16/사진=뉴스1
각국 행정수반급 인사 가운데 개막식에 오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는 2024년 파리올림픽을 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일하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한다. 중국에선 시진핑 국가 주석이 아닌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의 참석이 유력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일 여부를 두고 일본과 물밑에서 협상하고 있다.

지난 15일 마이니치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마사코 왕비 없이 혼자 참석해 개회 선언을 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있기 전에는 일왕가 구성원들이 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올해는 이를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시상식은 어떻게 진행될까?
이번 올림픽에선 이른바 '셀프 시상식'이 열린다. 선수가 스스로 메달을 목에 거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종전의 올림픽에선 IOC 위원이나 국제스포츠단체 주요 임원 등이 메달을 수여해왔으나 올해엔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지된다. 지난 13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메달을 목에 걸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쟁반 위에 올려놓은 메달을 선수가 직접 가져가야 한다. 선수가 만지기 전엔 그 누구도 메달을 만질 수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메달을 받는 선수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시상식에서 악수나 포옹도 할 수 없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7일 앞둔 16일 일본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인근에 오륜마크가 설치돼 있다. 2021.7.16/사진=뉴스1
도쿄의 확산세는?
개최지인 도쿄의 확산세는 계속되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1149명에 이어 지난 15일 1308명으로 이틀 연속 네 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일주일 동안 도쿄의 일평균 확진자 수는 882명으로 직전주 대비 32.9% 늘었다.

지난 15일 호치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의 코로나19 상황을 분석하는 정례 모니터링 회의에서 한 전문가는 최근의 확산세를 고려할 때 도쿄의 확진자 수가 오는 8월 1일까지 2406명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올림픽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바흐 위원장이 지난 1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 "감염 상황이 개선되면 유관중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일본에서 논란을 사고 있다.
“이게 꼭 정청래만의 문제일까? 익히 봐온 것처럼, 김두관, 김남국, 고민정, 윤미향 등등 네임드 민주당원들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합뉴스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윤석열 찬양했던 정청래가 2년 뒤 윤석열에게 전혀 상반된 평가를 내리는 건 다음을 자백하는 것"이라며 "문재인의 사람 보는 눈이 글러먹었다. 역시 문재인은 바보. 정청래 또한 사람을 볼 줄 모른다. 정청래도 바보. 바보는 스스로를 탓해야 할 일을 가지고 남탓을 한다. 그래서 영원히 바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서민 교수는 1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청래가 15일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을 '진퇴양난에 엉망진창'이라고 표현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 교수는 "막말로 인지도를 올리는 게 삶의 목표인 자에게 일일이 반응하는 것도 의미없는 일이지만, 하필 그가 여당 국회의원인지라 하는 말들이 기사화돼 많은 이들의 정신건강을 해치니 문제"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정청래가 늘 헛소리만 하는 건 아니었다"며 "2019년 6월 17일, 정청래는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나와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한다. '제일 잘한 인사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하는 데 있어 적임자로 본 것 아니냐, 잘된 인사다, 이렇게 봐요'"라고 정청래 의원의 발언을 직접 인용했다.파워볼게임

이어 "백번 맞는 말 아닌가? 코로나와 문 정권의 폭정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던 2020년, 윤 총장이 있었기에 우리 국민들은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니 말이다"라며 "그러니까 업적이라곤 전무한 문재인에게 굳이 잘한 일을 찾자면 그건 바로 윤석열 임명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꼭 정청래만의 문제일까? 익히 봐온 것처럼, 김두관, 김남국, 고민정, 윤미향 등등 네임드 민주당원들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고 거듭 비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정권이 "대선주자가 부족해 홍남기 부총리까지 대선주자로 만들고 있다"며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여부를 놓고 홍 부총리를 지나치게 몰아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여야가 합의하면…"이라는 전제로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물러섰지만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득 하위 80% 지급'이라는 정부안을 고수, '홍결기'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

그러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버티면 해임할 수밖에 없다"며 으름장을 놓았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날치기 통과(야당 등의 동의없이 여당만으로 국회의결)도 고려해 봐야한다"고 이럴 때 날치기는 나쁜 것이 아니라며 홍 부총리를 압박했다.

진 전 교수는 16일 저녁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재원이 한정돼 있다면 위협받는 그분들에게 집중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자신은 원칙적으로 소득하위, 피해자 중심의 지급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인 이유에서 나눠주자고 하면 포퓰리즘 정책이다"며 "이렇게 되면 책임 있는 정치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정부 태도를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 이분들은 아직도 대선주자가 부족한 것 같다"며 "윤석열 씨 대선주자 만들었죠, 최재형 씨 대선주자 만들었죠. 김동연 씨 대선주자 만들었죠. 이번에 홍남기 씨 대선주자 만들 생각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임기를 10개월도 채 남겨놓지 않고 있는 청와대가 ‘인재난’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민정수석실 산하 비서관이 비상이라고 한다.

이광철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 2020년 1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관련 수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0.01.29
여권의 핵심 인사는 16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정수석실 산하 비서관들은 법조인 출신이 맡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정부 말기이다 보니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다”며 “선택지 자체가 줄어든데다, 재산 관련 검증 기준이 워낙 높아지다보니 인선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안다”고 들었다.

현재 민정수석실 산하 4명의 비서관 중 사실상 2명이 공석이다.

지난달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물러난데다,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불법 출금과 관련해 기소되면서 지난 1일 사표를 제출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기표 청와대 전 반부패비서관이 6월 27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 사진은 지난 4월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는 김 전 비서관. 연합뉴스
이중 이 비서관의 경우 사표를 제출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사표를 즉각 수리하지 않았다. “동시에 2명의 비서관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이유로 후임자를 임명할 때까지 사표 수리를 유예한 ‘조건부 수리’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야권의 집중공세를 받아온 이 비서관은 기소된 상태에서 사표를 낸지 보름이 넘도록 청와대로 출근하고 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후임자를 구하지 못한다는 핑계로 이 비서관의 사표 수리를 계속 미루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비서관에 앞서 지난달 27일 경질된 김 전 비서관의 후임 인선도 감감무소식이다.

여권 관계자는 “반부패비서관은 원래 검찰 출신 인사들이 맡아왔던 자리”라며 “과거는 물론 정부 초반만 해도 청와대 비서관 자리가 검찰 내에서 일종의 승진코스로 여겨졌지만, 임기 말로 갈수록 하겠다는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현직 검사가 사표를 쓰고 청와대에 입성했다가 검찰로 돌아가 검찰 내 요직을 차지하는 관행을 끊기 위해 제도를 바꾼 뒤로는 인재난에 빠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모습. 뉴스1

이번 정부 들어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현직 검사는 사표를 내고 1년이 지나야만 청와대로 들어갈 수 있도록 법을 바꿨다. 청와대를 나온 뒤에도 2년이 지나야 검찰로 돌아갈 수 있다. 한국의 정치 시스템은 5년 단임제다. 청와대 비서관직을 전후로 3년의 '공백 기간'을 두면서 검사들이 비서관직을 승진의 발판으로 활용할 기회는 사실상 사라졌다는 뜻이다.

이보다 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여권 인사는 “검사 퇴임 후 1년은 사실 고질적인 ‘전관예우’의 최정점을 찍는 기간”이라며 “간간이 비서관 후보를 구하더라도 변호사 개업 이후의 재산 변동 내역을 파악해보면 국민 눈높이에 너무 맞지 않아 검증 단계에서 임명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54억원의 대출을 받아 65억원의 상가를 사고, 맹지까지 구입했던 사실이 드러나 사표를 냈던 김기표 전 비서관과 관련, “청와대 검증팀이 재산 내역을 확인하고도 어쩔 수 없이 임명했던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재산과 관련해 김 전 비서관이 그나마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상황이 가장 나았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재산과 관련해 오죽 사람이 없었으면 청와대가 그 정도면 괜찮을 거라고 판단했겠느냐”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온다.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소유한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토지 모습. 김 전 비서관은 6월 27일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여 사퇴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투기에 가까운 김 전 비서관의 '과감한 투자'를 인지하고도 임명을 강행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파워볼

한편 청와대 내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자리를 정리하라”는 취지의 지시가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 크고 작은 추가적 인사 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솔직히 정치 지망생들을 제외하면 외부의 ‘좋은 사람’을 구하기는 이미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5월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철희(왼쪽) 정무수석과 대화중인 김외숙 인사수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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